오픈AI vs 빅테크, AI 인재·서비스 경쟁 본격화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 가운데, 오픈AI가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구글, 메타, 애플, MS, xAI 등도 대규모 투자와 인재 영입을 통해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픈AI, ‘챗GPT 에이전트’ 출시로 본격 반격
오픈AI는 최근 사용자를 대신해 온라인 작업을 수행하는 ‘챗GPT 에이전트’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1월 공개된 ‘오퍼레이터’와 2월 발표된 ‘딥리서치’를 통합한 서비스로, 단순 텍스트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픈AI의 위기… 인재 유출과 투자 불확실성
오픈AI는 메타 등으로의 핵심 인재 유출과 AI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 실패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익법인(PBC)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MS와의 지분 협의 지연으로 소프트뱅크와의 400억 달러 투자 계약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구글, 인재와 기술 모두 선점
구글은 윈드서프 CEO와 엔지니어를 포함한 핵심 인력을 24억 달러에 영입하며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또, 7월에는 검색 엔진에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프로’를 전면 도입해 AI 검색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메타·아마존, AI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업
메타는 AI 라벨링 기업 스케일AI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며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습니다. 또한 아마존 AWS와 협업하여 미국 내 AI 스타트업 30곳에 기술 및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하며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xAI, 벤치마크 우위와 공격적 투자
일론 머스크의 xAI는 AI 모델 ‘그록4’를 통해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25.4% 정답률을 기록하며 구글과 오픈AI 모델을 상회했습니다. 스페이스X를 통한 2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받았으며, 코딩 특화 모델(8월), 멀티모달 에이전트(9월), 영상 생성 모델(10월)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애플, 퍼블렉시티 인수로 AI 검색 강화
애플은 유망 AI 검색 스타트업 퍼블렉시티 인수를 검토 중입니다. 이 회사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140억 달러로,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300억 달러를 들여도 가치 있는 인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AI 시장, 기술력에서 서비스 경쟁 시대로
AI 산업은 단순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이제는 서비스화와 생태계 확장이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 에이전트’ 출시는 이런 변화에 대한 본격적인 응답이며, 빅테크들의 인재 영입과 M&A 전쟁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